아름다운 선생님 이웃 아주머니가 들려준 이야기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이학년에 다닙니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 부부라 아이 학교보내면 집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핸드폰으로 아이 담임선생님 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은 조심스런 목소리로 아이가 배탈이나서 설사를 한탓에 엉겹결에 옷을 버렸다는것입니다 학교는 멀고 어쩔수없어 난감하다고 생각한 터인데 선생님은 그래서 화장실 수도에서 아이를 씻기고 옷을 대충 빨아서 꽉 짜서 입혔는데 아이를 집에 보내도 되는냐고 물었습니다 어쩔가 하고 망서리다가 지금 직장이라고 얼버무렸더니 선생님은 그럼 젖은옷 꽉 짰으니 한 두시간 후면 마를거라고 학교에서 수업을 시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할가봐 선생님이 생리현상은 자연 현상이라고 반 아이들에게 교육도 시켰다는것입니다 정말로 고마운 선생님이시라 선생님 고마워서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흔하게 있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난번 뉴스에 어떤 아이가 옷에 쉬를 해서 선생이 벌을 세웠다는 얘기를 듣고 흥분도 했는데 정말 고마운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날 집에가서 보니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똥 싸게라고 놀림 받던 우리들 세대와 너무 차이가 난것 같았지요 고마우신 선생님의 교육의 덕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